2023년 1분기 자산 점검

입시와 취업이라는 인생의 큰 마일스톤 두 가지를 나름 성공적으로 달성한 뒤에 세운 목표는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서울에 내 집 마련하기"였습니다. 부모님의 지원없이 평균 가격이 10~12억 정도 되는 서울 아파트를 구매할 생각을 하니 참으로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좌절과 포기는 목표 달성에 방해만 된다는 것을 알기에, 당장 무엇을 할 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주변의 성공 사례와 유튜브 시청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고, 많은 이들의 조언에서 공통된 부분을 찾았습니다:

 

Step 1. 시드머니 1억원 모으기

Step 2. 저축한 돈을 투자하기 (복리의 이점을 활용)

Step 3. 레버리지 활용 (대출 및 각종 부동산 지원 정책 활용)

 

그렇게 가장 최우선으로 해야할 시드머니 1억원 모으기를 목표로 세우게 되었고, 2020년도 9월에 입사를 한 이후로 열심히 월급을 모아2022년 12월, 만으로 2년 3개월 만에 달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1억원을 모으고 나니까 뿌듯함은 잠시, 다음 목표는 무엇으로 잡아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목표를 설정하기 전에 현재 자산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자산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지금 얼마를 가지고 있는가?

 

사실 목표 금액 1억원을 달성한 이후로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돈에 대해서 제대로 체크를 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어디에 얼마만큼의 금액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자산

 

현재 약 1.4억원을 가지고 있네요. (연금은 아직까지는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 중에서 당장 어찌할 수 없는 개인형IRP, 주택청약저축통장, 퇴직연금을 제외한다면, 1.4억원을 모았습니다. 그 동안 주식으로도 꾸준하게 소액으로 수익을 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부모님 댁에서 생활하면서 아끼는 주거비로 잘 모아온 것 같습니다. 

 

 

정리 후 느낀점

 

제 자산 포트폴리오 상태를 보고 몇 가지 느낀점이 있습니다:

 

1. 주식 및 변동성이 높은 자산의 비중이 생각외로 적다.

전체 자산에 주식을 30% 정도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27.6% 밖에 되지 않습니다. (유동자산 대비)

앞으로 30% 내지 35%까지는 주식에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고금리 시대에 현재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되어 있고 주식 시장이 침체기라고 생각됩니다. 금융 위기에 대한 얘기가 간간히 나오지만 바닥을 예측할 수는 없으므로 현재 시점이 무릎이라 여기면서 전망이 좋은 주식을 꾸준하게 매수하려고 합니다.

 

2. 만기일자가 얼마 남지 않은 상품에 대한 투자 계획이 없다.

당장 두 달뒤에 만기가 되는 발행어음과 예금상품에 대한 재투자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재투자를 할 것인지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너무 많은 금융기관에 돈이 분산되어 있다.

종잣돈을 뭉쳐서 굴리는 것을 스노우볼링이라고 합니다. 종잣돈이 클 수록, 더 크게 굴러가는 법이지만, 위험을 분산시키려면 반대로 분산투자를 해야합니다. 현재 제 포트폴리오는 과도하게 분산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현황파악을 상세하게, 그리고 자주 대응할 수 있도록 거래하는 곳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로운 목표 세우기

 

1.4억원을 2억원으로 만들도록 결심했습니다. 만 27개월만에 1억원을 만들었으니, 2억원 달성을 위한 차액 6천만원은 은 그보다 더 짧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주식과 시장 경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