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박 4일] Day 1. 타카다노바바, 기치조지, 신주쿠

그동안 오사카,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 일본 여행은 많이 다녀와봤지만, 도쿄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드디어 도쿄 여행을 다녀오게 되어서 기억이 생생할 때 따끈따끈한 여행 후기와 정보를 남기려고 합니다.

 

항공권 및 여행 일정

• 2023-06-16 (금)   09:45 출발 ~ 12:10 도착  (인천 공항 -> 나리타 공항)
• 2023-06-19 (월)   18:20 출발 ~ 20:40 도착  (나리타 공항 -> 인천 공항)
• 비행기표는 왕복 33만 원~34만 원 정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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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숙소는 신주쿠와 가깝고 (야마노테선으로 2 정거장) 서쪽으로도 가기 좋은 다카다노바바 (Takadanobaba)로 정했습니다.

Vessel Inn이라는 비즈니스호텔이었는데 정말 너무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도쿄에 가게 된다면 또 이곳에서 묵을 겁니다!

• 1박에 약 10~11만 원 정도 했습니다

ベッセルイン高田馬場駅前 · 2 Chome-17-4 Takadanobaba, Shinjuku City, Tokyo 169-0075 일본

 

장점:

• 지하철 역이랑 매우 가까우며,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신주쿠 2 정거장)
• 신축이라 매우 깔끔하며, 어매니티 등 있을 건 다 있다. 
• 침대 바로 양 옆에 USB선이 있어서 핸드폰 꼽고 자기 매우 편하다.
• TV와 침대가 가까워서 밤에 맥주 마시면서 넷플 보기 매우 좋다
• 수압 미쳤다
• 돈키호테 걸어서 3분 컷
• 바로 옆에 맥도널드 있음
• 대학가라서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외부 소음 잘 안 들림 (방음 좋다)
• 조식 폼 미쳤음 (~09:30까지, 1인당 2,500엔)

아침부터 신선한 카이센동을...!

 

단점:

• 냉장고가 좀 작다. (냉장고를 켜려면 별도의 버튼을 눌러야 함)
• 수영장, 헬스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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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숙소까지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나리타 공항 -> 스카이라이너 탑승 -> 닛포리역 도착 -> 지하철 JR 야마노테선 (초록색) 탑승 -> 다카다노바바 도착

(약 1시간 정도 소요)

• 스카이라이너에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하면서 잘 갔습니다.
• 1인당 요금은 스카이라이너 2570엔 +  JR 야마노테선 180엔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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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여행 동선 & 맛집

 

이번 여행의 콘셉트는 푸파 (Food Fighting) 콘셉트이었어서 최대한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인천 공항에서부터 제 입은 쉬질 않았고, 돌아오고 나서는 3kg가량 쪘습니다 ㅎㅎ..

 

나리타 공항 -> 다카다노바바 -> 점심 식사 (멘야 무사시) -> 숙소 체크인 (3시) -> 짐 풀고 휴식 (4시)

-> 기치조지 -> 주전부리 (펄 레이디) -> 이노시카라공원 -> 쇼핑 (돈키호테, 아디다스)

-> 신주쿠역 -> 저녁 식사 (사쿠라 스시) -> 신주쿠 거리구경 -> 야끼토리 및 맥주 (케무리 하치오지) -> 숙소로 이동

 

 

점심 식사: 라멘 & 츠케멘

 

학부를 와세다 대학교를 나온 회사 동료가 추천해 준 라멘 맛집이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집중을 하다 보니 옆에서 여자친구가 말을 거는 것조차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매운 츠케멘은 필수로 드셔야 하며, 조금 짤 수 있으니 맥주와 함께 드신다면 궁합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술이 약해서 안 시켰습니다)

아주 진한 국물과 넉넉한 고명까지... 미친 감동이었습니다.

(왼쪽) 멘야 무사시 다카토라 입구 / (오른쪽) 매운 츠케멘과 라멘

 

멘야 무사시 다카토라 · 2 Chome-19-7 Takadanobaba, Shinjuku City, Tokyo 169-0075 일본

 

 

 

주전부리: 버블티 & 크레페

 

기치조지에서 구제옷을 구경하고 공원을 산책하다가 당이 떨어져서 버블티와 크레페 세트를 먹었습니다.

크레페 반죽이 굉장히 쫄깃해서 맛있엇고, 과일도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배불러서 저녁을 못 먹게 될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치고 바나나 크레페

Pearl Lady · 일본 〒180-0003 Tokyo, Musashino, Kichijoji Minamicho, 1 Chome−17−10 F&Wビル

 

 

 

저녁 식사: 회전(?) 초밥 

 

기치조지 구경과 쇼핑이 어느 정도 끝난 뒤에는 신주쿠로 이동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초밥을 어디서 먹을지 상당한 고민을 한 끝에 가게 된 곳은 사쿠라 스시였습니다. 구글 평점도 매우 준수했으며, 일본 현지인들의 번역 리뷰를 살펴본 결과 괜찮다고 보여서 여행 전에 제가 찜한 곳이었습니다.

회전 초밥집이긴 했지만, 주문을 하면 서빙을 컨베이어 벨트로 하거나 주방장님이 직접 가져다주시는 신기한 구조였습니다. 이곳에 오신다면 빈접시만 계속 빙글빙글 돌아가는 신기한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초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미스터 초밥왕에 나오는 아저씨를 닮은 장인분이 초밥을 만들어주셨는데 진짜 존맛탱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오마카세도 여러번 가보고 맛있는 초밥집도 많이 가봤지만, 역시 종주국은 못 따라가나 봅니다 ㅎㅎ 

 

桜すし · 1 Chome-25-3 Kabukicho, Shinjuku City, Tokyo 160-0021 일본

컨베이어 벨트위에 아무 것도 없는... 신기한 회전(?) 초밥집

입에 닿는 순간 그냥 사르르 녹았습니다

 

 

술: 야끼토리와 하이볼

 

저녁을 먹고 나서는 화려한 신주쿠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독특한 복장을 입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과 형형색색의 불빛으로 일본 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들을 보다 보니, 강남, 홍대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배가 어느 정도 꺼지고 나서는 근처에 술 한잔을 할 곳을 찾아봤습니다. 우연하게 보인 곳의 구글 지도 평점을 보니 상당히 높아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야끼토리를 파는 집이었는데, 한국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로컬 느낌이 강하게 나서 끌렸던 것 같습니다. 배가 불러서 많이 시키지는 못했지만, 훈연의 향이 진하게 났고 간장 베이스의 소스로 감칠맛이 돋는 맛있는 꼬치였습니다. 테이블 세팅비를 따로 받기 때문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지만, 맛은 훌륭했습니다. 

 

 

新宿のけむり 焼鳥 居酒屋 · 일본 〒160-0021 Tokyo, Shinjuku City, Kabukicho, 1 Chome−15−7 栄喜堂ビル 1F

가게 입구 & 간판

(왼쪽) 야끼토리 세트 / (오른쪽) 착석 시 1회 제공해주는 안주 (닭 난소 + 닭 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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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다시 돌아가서는 넷플릭스와 편의점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한국에 없어서 못먹는다던 아사히 생맥주캔도 사서 마셔봤는데, 전 그냥 그랬습니다... 거품이 과하게 많고 캔으로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맥주잔에 따라서 먹어야했었나봅니다 ㅎㅎ

 

아사히 생맥주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