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의 투자교실 - 재무제표] 6강 | 재무제표로 보는 게임주

저번 강의에서는 재무제표로 제약 업종의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5강이 궁금하면 아래 배너 클릭 👇)

[최진기의 투자교실 - 재무제표] 5강 | 재무제표로 보는 제약주

6강에서는 게임주의 재무제표에 대해 배웠습니다. 전 직장이 게임회사여서 이해가 더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월급 쟁이였으면서 동시에 투자자였고 소비자였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 일하기 좋은 회사와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회사 그리고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회사는 전부 다른 것 같습니다 ㅎㅎ

 

퇴근하고 게임하는 제 모습...

 

이번 강의에서는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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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식의 특징

https://m.gamevu.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352

지난 몇 년간 게임시장은 계속 커졌고 특히 2020년~2021년은 코로나 수혜를 크게 입었습니다. 2022년부터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를 했다고는 하지만, 게임은 이제 주류 문화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으로의 더 성장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5년 전만 해도 아주 매력적인 주식이었습니다. 교과서 적인 얘기이지만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하려면 앞으로 유망할 산업에 미리 돈을 묻어두는 것이 필승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강의에서 게임 사업의 몇 가지 특징에 대해 짚어주었습니다.

•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
• 가변비용이 적다
• 원자재 등 국제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언어장벽이 없다

하지만 이는 틀렸습니다. 게임의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고는 하지만, 어떤 게임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돈의 단위가 달라집니다. 요즘에는 고퀄리티 그래픽, AI 모델링 등 게임 자체가 무거워지고 있으며 퀄리티에 대한 사람들의 역치가 높아졌기 때문에 게임 개발에 더 많은 돈이 투자되어야 하며, 서버 및 클라우드 비용까지 고려를 한다면 더 이상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은 국제경기에 영향을 받습니다. 중국이 판호발급을 해주지 않는다면, 게임 매출과 비전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이 모든 게임주의 특징입니다.  

또한 게임은 언어장벽이 분명히 있습니다. 글로벌 론칭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화 작업이 필수이며 문화적, 언어적, 정치적인 면을 모두 고려를 해서 번역을 해야 합니다. 어색한 번역은 오히려 게이머들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더 국제적입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업종의 특징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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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싱의 중요성

모바일 게임으로 돈을 벌면 개발사는 전체 수익의 약 20~25% 정도를 가져갑니다. 양대 앱 생태계를 구축한 구글과 애플이 30%를 가져가고, 퍼블리셔, 투자자, IP홀더 등이 합쳐서 약 40~50% 정도의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따라서 게임사의 경우에는 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한다면 더 큰 회사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많은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수수료를 떼기 위함입니다. 

아래는 펄어비스의 손익계산서입니다. "검은 사막"을 자체 퍼블리싱을 시작한 2017년 하반기 이후인 2018년 1분기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체 퍼블리싱의 효과

따라서 게임사의 가치가 높아지려면 퍼블리싱도 같이 해야 합니다.

 

게임 개발에 대한 비용처리

대부분의 게임회사는 게임 개발을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바른손이엔에이, 드래곤플라이 제외)

제약업종에서 다뤘던 내용처럼 R&D는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은 회사라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게임 개발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연구개발비의 총액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입니다. 매출 대비 게임 개발에 투자를 얼마나 하고 있으며, 그 금액의 크기를 본다면 회사가 본업에 얼마나 충실하게 잘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IP 보유 여부

넥슨하면 메이플스토리, 엔씨 하면 리니지, 펄어비스하면 검은 사막이 연상이 됩니다. 효자 IP 하나만 있으면 기업이 대대로 먹고살 수 있습니다. 닌텐도는 마리오와 포켓몬으로 몇 년 동안 로열티로 큰 수익을 냈습니다. 게임사에서 고객 충성도가 높은 IP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자 투자가치가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투자를 한다면 좋은 IP를 가지고 있거나, IP로서의 가치가 높아질 회사를 주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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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은 게임 업종의 특징과 재무제표를 살펴봤습니다. 전 직장을 다니면서 정작 회사의 재무제표를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보고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어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