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공포의 시대엔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까?

돔황챠!!!

 

며칠간 주식 시장이 폭포수 마냥 주르륵 흘러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레버리지 투자로 도파민을 채우고 있던 내 계좌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고, 눈물을 머금고 손절을 했다. 올해 번 수익을 죄다 날려서 다시 제로 베이스로 시작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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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의 시대 (feat. 트황, 스태그플레이션)

최근 미친듯이 하락하고 있는 미국 주식 시장 대비 선방하고 있던 국내 증시마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안전 자산인 금과 엔화만 크게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시원하게 폭포수 처럼 떨어진 국내 증시

 

돈복사라고 불리는 미장과 비트코인 마저 시원하게 하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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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왜 떨어져요?

요즘 들어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검색형 생성형AI 서비스 Perplexity Pro에게 물어봤더니, 다음과 같이 적절하게 정리해 줬다.

1.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25%,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2. 미국 경기침체 우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경기 둔화 신호가 글로벌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2월 22일 기준 242,000건)와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3. 외국인 대규모 매도
   2월 28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1.5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4. 기술주 약세
   엔비디아가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8.5%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기술주 약세가 한국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5. 원화 약세
   주식시장 하락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여 1,460원을 넘어서며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트황의 America First 정책으로 수출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의 증시가 휘청이고 있고,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있지 않다는 신호들 때문에 증시가 내리꽂고 있는 듯하다. 아무래도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고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는 것 같은데... 이럴 때는 어디에다 현금을 넣어야 돈을 벌 수 있을지 탐색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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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다 투자를 해야 할까?

1970년대처럼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일반 주식과 채권은 실질 수익률이 떨어지기 쉽다고 들었다. 그래서 귀금속, 특히 금이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가는 메르 아저씨의 블로그에서도 팔았던 금의 비중을 다시 늘릴 것 같다고 했다.

 

※ 꿀팁: 금 현물은 나무증권에서 "금 현물 전용 계좌"를 개설한 다음에 매매를 하는 것이 수수료 0.22%로 가장 싸다

필수 소비재 기업이나 가격 결정력이 있는 기업은 원가가 오르더라도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해 이익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금융 섹터, 특히 은행과 보험사는 금리 상승기에 순이자마진이 높아지면서 수익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아 매력적으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배당수익률도 꽤 준수하니, 나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다. 특히 엔화가 불황에 안전자산 취급을 받으니, 일본 손해보험사에 투자를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 꿀팁: 일본 손보사 관련해서는 이 포스트가 정리를 잘해뒀다. (링크)

 

마지막으로,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과 맞물린 산업, 예를 들어 반도체나 필수 자원 분야도 눈여겨보고 있다. 이렇게 방어적인 자산과 정책 수혜주를 잘 섞어두면, 혼돈과 공포의 시대에도 수익률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레버리지 도박이 아닌 투자로 좋은 결과를 맺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