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파이썬 (0. 머리말)

대학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파이썬 (시리즈 썸네일)

 

Why Python?

개발자의 몸 값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문과도 코딩 지식이 없으면 실무를 하기 힘들다

여러 매체와 경로를 통해서 코딩 지식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이미 충분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코딩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C언어, 범용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Java, 게임 개발에 필수적인 C++, 앱 개발을 위한 안드로이드, Swift 등 프로그래밍 언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많고 많은 코딩 언어 중에서 왜 Python을 배워야 할까요? 

필자는 수능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둔 시점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벗어나서 새로운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로그래밍 공부였고, 가장 기본적이라는 C언어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2주 만에 포기를 했습니다. 포기를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영어로 되어 있는 글을 왜 배워야하고 대체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포기한 프로그래밍 공부를 다시 Python을 접하게 되면서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증권사에서 데이터 분석가/개발자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 시리즈를 기획했는가?

파이썬이라는 언어를 처음 배울 때 유용한 책과 강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는 점프 투 파이썬과 코드 아카데미 등 인터넷에 무료로 제공되는 많은 강의로 Python을 독학했습니다.

하지만, 큰 비용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음에도 많은 주변인들과 학생들, 학교 후배들이 코딩을 꺼려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심적인 부담감,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데 걸리는 초기 비용이 높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학을 못하는데 과연 내가 코딩을 할 수 있을까?

코딩을 배워서 당장 뭘 할 수 있는 거지?

사실 Python을 제외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눈에 보이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컴퓨터의 동작 원리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언어인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코딩에 대한 관심을 이제 막 가진 학생으로서는 "메모리... 컴파일러... 레지스터... 포인터..."에 대한 내용은 배우고자 하는 열의에 찬물을 끼얹는 것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C언어는 처음 배우기에 적합한 언어가 아니었고, 오히려 Python을 통해서 프로그래밍과 친숙해지게 되었습니다. 

2012년 겨울에 C언어 대신 Python으로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그리고 Python을 조금 더 빨리 접했더라면, 대학교 과제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등학생들에게 Python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저는 뿌듯함과 동시에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회사에서 해야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주었을 때, 친구는 Python을 배우고 싶다는 부탁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는 멀리 돌아가지 않고 조금 더 빨리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쉽고 빠르게 이해를 하면서 프로그래밍 공부 대한 욕심을 더 내볼 수 있도록 최대한 친절하게 작성을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