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d] 구글 바드 사용 후기 (vs. ChatGPT)

구글의 AI 챗봇 'Bard'가 5월 11일 한국에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1월 시연회 때 오답을 내면서 큰 망신을 당한 뒤, 3월에 미국과 영국에 제한적으로 출시를 했고, 이제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시를 했습니다. 조금 놀라웠던 점은 영어 이외의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이었습니다.  

Google Bard

(바드 사용해보러 가기 👉 링크)

 

한국어를 먼저 지원하는 이유?

 

구글 바드 프롬프트

일본어는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사용 인구가 월등하게 많은 다른 언어를 먼저 지원하기 때문에 이례적인 케이스로 보였습니다.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어와 일본어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1. 한국과 일본은 최첨단 IT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IT 강국이다.

2.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려운 언어이므로, 다른 언어 도입에 있어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구글이 한국어와 일본어를 먼저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검색엔진은 구글이 아닌 네이버입니다. 그리고, 일본은 야후가 가장 점유율이 높은 검색엔진입니다.

 

2023년도 대한민국 포털 점유율

 

한국과 일본은 구글이 점유율 1위를 하지 못한 유일한 시장으로 보여집니다. 바드의 다국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라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이터를 조금 더 많이 쌓기 위해 선제적으로 오픈을 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Bard vs ChatGPT

개인적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와 업계의 컨센서스를 취합하여 Bard와 ChatGPT의 성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습니다.

속도와 다른 앱과의 연동성, 편의성 측면에서는 Bard가 ChatGPT보다 나은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성능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ChatGPT의 압승이라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AI 챗봇	Google Bard	OpenAI ChatGPT	설명
속도	✔✔✔		Bard가 월등하게 빠름 (3~4배)
자료 탐색 및 출처		✔	의외로 ChatGPT가 출처와 자료를 더 잘 찾습니다
한국어 실력(?)	✔	✔	어느 한쪽이 부족하다고 하기 어려움
요약, 번역, 코딩		✔✔✔	ChatGPT가 전반적으로 텍스트 처리 작업이 우수
가격	✔		Bard는 무료
최신 데이터	✔		Bard는 2023년 데이터까지 학습됨
낮은 환각 위험	✔	✔✔✔	Bard는 오답임을 알려줘도 스스로 수정하지 못함
연동성/플러그인	✔		gmail로 내보내기, colab으로 코드적용 등

 

ChatGPT가 Bard 대비 먼저 출시되기도 했고, 1억 명이 사용한 데이터로 지속적인 학습을 했기 때문에 출발선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그런 부분은 고려해주지 않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선택하기 때문이죠.

 

구글 바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의성과 연동성, 그리고 다양한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사람들 생활에 스며들 수만 있다면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